
Hotel Lobby
낯선 도시의 호텔 로비, 괜히 어른처럼 숨을 고르던 밤.
TO BE SCENTEDMEMORIES IN SCENT

낯선 도시의 호텔 로비, 괜히 어른처럼 숨을 고르던 밤.
TO BE SCENTED
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서, 더 선명해진 열여섯의 우리.

노을을 오래 머금은 과일, 가장 따뜻했던 오후.

네가 옆에 있어서, 영화보다 오래 남았던 엔딩.
TO BE SCENTED
아무 일 없던 오후, 조용히 감싸던 공기.

바닷바람은 지나가고, 저녁만 천천히 남았다.

우산을 씌워주겠다는 핑계로, 자꾸 걸음을 늦추던 그날.

한 송이를 고르는데,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.

잠들지 못한 새벽, 낯선 불빛만 선명했다.

아직 문장이 놓이지 않은 장면입니다.
TO BE SCENTED
문을 닫고 나서야, 오늘이 끝난 것 같았다.

현관문이 열리자, 가장 먼저 달려오던 온기.

가지 말라는 말 대신, 조금 더 앉아 있었다.

넘기면 끝이라는 걸 알아서, 더 오래 머문 밤.

모두가 잠든 뒤에야, 가장 나다워지던 밤.

쓰기도 전에, 마음이 먼저 도착했다.

그냥 지나치려 했는데, 따뜻한 냄새에 멈춰 선 아침.
TO BE SCENTED
아직 문장이 놓이지 않은 장면입니다.
TO BE SCENTED
흐려질수록, 자꾸 꺼내 보는 장면.
TO BE SCENTED
작은 온기를 안고, 함께 본 첫눈.

재즈가 흐르던 밤, 잔은 쉽게 비지 않았다.

아직 문장이 놓이지 않은 장면입니다.
TO BE SCENTED
스쳐 간 순간인데, 이상하게 느리게 남았다.
TO BE SCENTED
조용히 스친 향기처럼, 떠난 뒤에도 남아 있던 흔적.

왜 적었는지 몰라도, 버릴 수 없던 한 줄.
TO BE SCENTED
처음 눈이 마주친 그날, 집의 온도가 조금 달라졌다.

아직 문장이 놓이지 않은 장면입니다.
TO BE SCENTED
거의 다 왔다는 말에, 발걸음이 먼저 빨라졌다.

어디로 갈지 몰라도, 오늘은 멀리 가고 싶었다.

조금 더 멀리 돌아가도 좋아, 나를 집까지 데려다줘.